자연 & 경치

에히메의 자연 - 산

최신 업데이트 Mar 25, 2024

에히메현은 산, 강, 바다를 모두 접할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서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해발 1,982m의 이시즈치산은 관광지로도 손에 꼽히는 곳인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에히메의 자연 중에서도 산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이시즈치산의 소개와 초보자도 등산할 수 있는 코스, 그리고 드라이브 코스와 드넓은 석회암지대로 유명한 시코쿠 카르스트, 마지막으로 액티비티 스포츠 캐니어닝을 즐길 수 있는 나메토코 계곡까지. 에히메의 산에 대해 소개합니다.

*이 기사는 2023년 1월 현재의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이시즈치산石鎚山]

    에히메현의 사이조시(西条市)와 구마코겐초(久万高原町)에 걸쳐 있는 이시즈치산은 서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에요. 최고봉인 해발 1,982m 높이의 텐구다케(天狗岳)와 이시즈치신사가 위치한 미센(弥山、1,974m), 난센봉(南尖峰、1,982m) 등을 총칭해 이시즈치산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시즈치산을 중심으로 에히메현과 고치현 경계를 따라 동서 약 50km의 일대를 이시즈치산계(石鎚山系)라고 하며 해발 1,500m 이상의 산들이 20곳 이상 이어져 있어요. 그래서 난온대에서 아한대까지의 풍부한 삼림과 희귀한 고유종을 포함한 고산성 식물과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자연의 보고이기도 한 곳이에요. 정상에 올라가면 세토내해 바다와 날이 좋을 때는 저 멀리 규슈까지도 내려다보이고 계절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자아내는 산입니다.

  • [이시즈치산] 산악 신앙의 산

    예로부터 이시즈치산은 산을 숭배하는 산악신앙(슈겐도)의 산으로 일본의 7대 영산중 하나로, 많은 사람으로부터 숭배받는 산이기도 해요. 옛 나라 시대에서는 수행도장으로도 알려졌다고 하고, 홍법대사 구카이(空海)도 수행했다고 전해지는 등 산악불교와 산악신앙이 발달했습니다. 험준한 산세와 거목으로 둘러싸인 등산로(참배길)를 걷고 있으면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이 영산이라 불리는 이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お山開き大祭(오야마비라키 대제)
    가장 산의 생명력이 왕성해지는 시기인 매년 7월 1일 ~ 7월 10일에 흰옷을 입은 사람들이 등에 「仁」「智」「勇」적힌 함을 업고 산을 오르는 행사가 열려요. 전국에서 수만 명의 신자가 모여 활기를 띠는 모습은 이곳이 여전히 사람들에게 숭배받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 [이시즈치산] 초보자를 위한 코스

    1.이시즈치산 메인 코스 '조주코스 成就コース'
    -코 스 : 이시즈치산 로프웨이 -> 조주샤 신사成就社神社 -> 쇠사슬 코스(우회로 있음) -> 미센, 초조샤 신사 (弥山、頂上社神社、1972m)
    -거 리 : 편도 약 4.7km
    -소요 시간 : 등반/약 3시간 30분, 하산/약 3시간
    -특 징 : 로프웨이를 이용하면 해발 455m에서 해발 1,300m까지 단번에 올라갈 수 있으며,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등산을 할 수 있어요. 이 길은 예로부터 참배길로 사용되었고 일반적으로 많이들 이용하는 코스에요. 또한 이시즈치산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쇠사슬 코스가 있는데, 총 4곳의 쇠사슬이 걸려있는 암벽 코스를 걸어 올라가며 수행자가 되는 느낌을 체험해 볼 수도 있어요. 다만 거의 수직으로 깎아지른 암벽이기에 위험할 수 있어 우회로를 이용해 무리하지 않고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시즈치산의 정산 미센에서는 최고봉인 텐구다케(1,982m)를 바라볼 수 있고 날이 맑을 때는 세토내해 바다와 시코쿠의 다른 산들도 볼 수 있습니다. *주의 : 미센에서 텐구다케까지는 좁은 암벽으로 되어있어 숙련자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가볍게 이시즈치산을 체험해보고 싶으신분은 로프웨이 하차 후 1인용 리프트를 타고서도 조주샤신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

    2. 정상까지 가장 빠른 코스 '츠치고야코스 土小屋コース'
    -코 스 : 츠치고야 요배전(土小屋遥拝殿) -> 쇠사슬 코스(우회로 있음) ->미센, 초조샤 신사(弥山、頂上社神社、1972m)
    -거 리 : 편도 약 4.6km
    -소요 시간 : 등반/약 2시간 30분, 하산/약 2시간
    -특 징 : 해발 1,492m에 있는 츠치고야등산로에서 산 정상까지 최단 시간에 오를 수 있어요, 능선을 따라 걷기 때문에 '조주코스'보다 비교적 오르기 쉬워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코스에요. 등산로 또한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하기 편한 곳입니다. 오르다 보면 쇠사슬 코스 2곳을 만나게 되는데 무리하지 않고 우회로를 이용해 돌아갈 수 있습니다. 츠치고야등산로까지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며 CF에도 나올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에요. UFO라인, 이시즈치스카이라인이라고 이름이 붙어져 있는데 계절별로 통행금지 기간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 UFO라인: 11월 말~4월 중순 겨울철 통행금지/ 이시즈치스카이라인 : 야간 통행금지, 12월1일~3월31일까지 겨울철 통행금지

  • [이시즈치산] 사계절

    온화한 기후의 에히메에서 계절마다 뚜렷한 색을 알 수 있는 이시즈치산의 사계절. 조주코스와 츠치고야코스의 등산로에서도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치와 동식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여름에는 산밑과 5도~10도 정도의 온도 차이로 인해 시원하며, 가을에는 9월 하순부터 단풍이 물들어 10월 초에는 산이 전부 단풍으로 뒤덮여 장관을 자아냅니다. 특히 아름다운 단풍을 보러 많은 등산객이 방문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겨울에는 따뜻한 에히메서 산 정상에 눈이 쌓여있는 설산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렇듯 사계절마다 매력이 가득한 이시즈치산은 한 번만 방문하기에는 아까운 곳입니다.

  • [이시즈치산] 이시즈치산 스타 나이트 투어石鎚山スターナイトツアー

    이시즈치산에서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을 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어요. 특별히 야간 운행하는 로프웨이를 타고 해발 1,300m의 공간에서 밤하늘과 달, 별 등을 감상하는 '이시즈치산 스타 나이트 투어'입니다. 고성능 천체망원경을 사용해 달, 성운 등을 레이저 포인터로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쏟아지는 별들과 은하수, 빛나는 달과 사이조시와 니하마시의 야경까지 볼 수 있는 특별한 나이트 투어입니다.
    *개최 시기 : 23년 4월~12월
    *요금 : 성인(중학생 이상) 3,500엔, 초등학생 2,500엔, 아동 1,000엔(주차비 별도)
    *정원 : 각150명(겨울철 40명), 최소 개최 인원 15명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필수

    이시즈치산 스타 나이트 투어HP(일본어)
    http://www.ishizuchi.com/nighttour/

  • [시코쿠 카르스트四国カルスト]

    에히메현과 고치현 경계의 해발 1,000m ~ 1,485m에 약 25km의 이르는 카르스트 대지로 일본 3대 카르스트 중 한 곳입니다. 카르스트란 비 또는 지하수의 침식 작용으로 인해 석회암이 지표에 드러난 지형을 말하는데요, 시코쿠 카르스트는 일본의 카르스트 중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곳에 있으며, 또한 고원의 웅장한 경치와 희귀한 고원 식물을 만나볼 수도 있는 곳입니다. 특히나 이곳은 커다란 석회암 사이에 소들을 방목해서 키우고 있어 여유롭게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날이 맑을때는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산맥과 그 위에 떠 있는 구름의 멋진 경관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데요, 천공의 길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파란 하늘과 드넓은 산의 능선이 마치 하늘을 달리는 듯한 상쾌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캠핑 장소로도 유명해 밤에는 쏟아지는 별들 사이에서 잠을 청할 수 있어요. 차로만 갈 수 있는 카르스트는 좁고 구불구불한 길이 많아 운전에 주의해야 해요, 또한 겨울철에는 눈이 쌓여 통행이 금지되고 날씨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나메토코 계곡滑床渓谷]

    나메토코 계곡은 에히메현 우와지마시(宇和島市)에서 마쓰노초(松野町)에 걸쳐있는 계곡으로 아시즈리우와카이 국립공원(足摺宇和海国立公園)에 지정되어있는 곳입니다. 에히메현 내에서 손에 꼽힐만한 큰 계곡인데요, 특히나 이곳은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화강암의 매끄러운 하상(河床)이 특징으로, 광대한 바위 표면으로 맑은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매년 신록과 단풍 등 아름다운 경관을 보러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에요. 또한, 거대한 큰 바위 경사면을 흐르는 폭포 유키와노타키(雪輪の滝)는 '일본의 폭포 100선'에 선정된 곳입니다. 여름에는 캐니어닝과 리프팅 등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고 캠핑장도 있어 푸르른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캐니어닝キャニオニング
    캐니어닝은 계곡을 따라 이동하며 즐기는 스포츠로, 물줄기를 따라 슬라이딩 하거나 폭포 밑에 뛰어내리는 등 온몸으로 계곡을 만끽하는 스포츠입니다. 나메토코 계곡의 매끄러운 화강암은 일본에도 몇 군데밖에 없는 곳으로 많은 슬라이딩 포인트를 가진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캐니어닝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폭포와 맑고 투명한 물속의 절경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릴은 오직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어요. 산속에서 특별한 액티비티 체험을 즐겨보세요.

    [ 실시 기간 ] 4월 하순 ~10월
    [1day코스]10:00~16:30 - 6시간
    [하프 코스]9:15~12:15/13:00~16:00 - 2시간
    [패밀리 코스]9:15~12:15/13:00~16:00 - 2시간
    *날씨에 의해 중지되거나 코스가 바뀔수 도 있으며, 예약 필수입니다.

    나메토코계곡 캐니어닝HP(일본어)
    http://nametok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