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문화

에히메에 얽힌 구리의 역사를 만나보세요

최신 업데이트 Apr 2, 2024

일본 최대의 구리 광산 중 하나인 이곳에서 여러 유적들과 옛 기반시설, 박물관을 둘러보며 역사와 경제 및 환경에 미친 영향에 관해 알아보세요. 에히메 북동부 산지에 위치한 벳시 구리 광산은 약 300년 동안 채굴이 이루어졌으나 1973년 폐광되었습니다. 버려진 시설은 자연에 의해 천천히 매립되었으며, 옛 광산 지역 일대는 오늘날 독특한 매력의 경관을 보려는 방문객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국가 전체를 움직였던 광산

    1690년, 아카이시 산맥의 벳시야마 마을 근처에서 구리 광맥이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그 이듬해 벳시 구리 광산이 세워졌고, 1698년에는 이곳의 연간 구리 생산량이 전국의 1/4를 차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까지 구리는 일본 수출 무역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국부의 증가와 근대화에 기여했습니다. 이 광산은 구리 광맥이 너무 깊어져 채굴 경제성이 급격히 악화된 20세기 중반까지 구리의 주요 공급원으로 활약했습니다. 최종적으로 폐광된 시기는 1973년입니다.

    벳시 광산 박물관에서는 광산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시품은 지질 샘플, 고대 채굴 도구 등의 유물부터 광산 공동체의 일상 생활을 묘사한 복잡한 디오라마와 사진까지 다양합니다. 반지하인 박물관 건물은 산중턱에 지어져 마치 광산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내부는 희미한 조명이 켜져 있고, 천장에는 햇빛이 어두운 바닥으로 모이는 유일한 조명 샤프트가 있습니다. 꽃들이 만개하는 5월이면 박물관 옥상의 진달래들이 장관을 이룹니다.

  • 광산 테마파크 탐험

    마인트피어 벳시는 벳시 구리 광산의 산업 유적에 세워진 가족 친화형테마파크입니다. 공원은 「하데바」와 「도나루」의 2개 존으로 나뉘어 있으며, 남아있는 옛 시설물과 터널, 선로를 통해 광산에 대해 체험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하데바 존은 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지역으로, 원래는 1930년 도나루 지역에서 본사를 이전한 벳시 구리 광산의 물류 센터였습니다. 하이라이트로는 소형 증기 기관차, 교육용 디스플레이, 사금 채취와 같은 양방향 체험 실습이 있습니다. 광산 탐방 후에는 사우나, 자쿠지 스타일의 욕조, 노천탕을 갖춘 덴쿠노유(천국의 물)로 알려진 벳시 온천에서 휴식을 가져보세요.

  • 동양의 마추픽추를 만나다

    산 위로 더 올라가면 만나는 도나루 지역은 거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남아 있습니다. 해발 750m인 이곳에서는 도나루 광산 마을의 놀라운 유적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상적인 벽돌과 석조 유적지로 종종 「동양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이 옛 도시에는 가장 번성했던 20세기 초반 3,700명의 인구가 거주했습니다. 여기에는 옛 광산 본부와 다양한 광산 시설은 물론 학교, 병원, 유흥 시설을 포함한 주거용 건물들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광산이 폐쇄된 후 마을은 버려졌고, 건물과 시설도 점차 노후화되었습니다. 도시의 대부분은 잠식하는 숲에 뒤덮였굴복했고 그 존재의 대부분은 흔적을 잃었습니다. 가이드 투어를 통해 광석 선별장과 광석 창고와 같은 유적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인근의 도나루 역사 박물관에서는 디오라마, 사진, 영상 및 기타 전시물을 통해 마을의 번화한 과거를 엿볼 수 있습니다.

  • 환경에 미친 영향과 복원

    채굴 작업은 상당량의 위험 폐기물을 산출하므로 적절한 처리가 어렵습니다. 여러 현장과 시설을 방문하여 채굴 작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강철 아치교인 오토시교는 유출수로 인한 지역 수로 오염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 다리는 광산에서 바다까지 16km 떨어진 폐수를 운반하는 수로의 일부였으며, 이를 통해 중금속으로 인한 강의 오염을 최소화했습니다.

    구리 제련은 대기 오염과 산성비를 유발하고 산림과 농지를 손상시키는 이산화황을 방출했습니다. 1904년에는 오염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서 무인도인 시사카지마로 제련 공장을 이전했지만, 오히려 훨씬 더 넓은 지역으로 배출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환경 오염은 1939년 대대적인 이산화황 배출 감축을 위한 새로운 시설이 세워지기 전까지 줄곧 이어졌습니다.

    히구라시 별장은 제련소 이전에 따른 배출 감시를 목적으로 시사카지마에 세워진 곳입니다. 원래의 서양식 2층 목조건물을 2016년 복원하여 니하마시 내륙 산지로 이전, 현재는 히구라시 별장 기념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전시물을 통해 대기 오염 감축을 위한 치열한 노력과 시사카지마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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