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 문화

에히메현의 특산품과 전통 공예품

최신 업데이트 Mar 25, 2024

이번 기사는 에히메현의 대표적인 특산품과 전통 공예품을 한곳에 모아 소개해드립니다. 먹는 재미와 구경하는 재미 가득한 에히메현의 특산품과 전통 공예품을 알고 나면 에히메 여행이 한층 더 재밌고 색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이 기사는 2022년 11월 현재의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특산품] 귤, 봇짱당고, 자코텐

    에히메현의 대표적인 먹을거리 특산품을 소개합니다.

    <귤>
    에히메를 대표하는 단 한 가지를 말한다면 바로 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귤 왕국이라고도 불리는 에히메는 일본 최대 감귤 생산지로도 유명한데요, 세토우치 바다의 온난한 기후와 계단식 밭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귤은 단맛과 산미의 조화가 뛰어나다고 해요. 겨울이 되면 곳곳에 귤나무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많고 자랑할만한 대표적인 먹을거리입니다. 그래서 에히메현 대표 캐릭터인 '미컁(일본어로 귤은 미캉)'도 귤을 상징해요. 귤 종류도 다양해서 1년 중 어떤 귤을 언제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감귤 달력도 있어요. 무엇보다 에히메현에서는 다양한 감귤 맛의 마시는 젤리, 소프트아이스크림, 젤라토, 귤 맥주 등 귤로 만든 디저트를 가득 맛볼 수 있습니다.

    <봇짱당고 坊ちゃん団子>
    나쓰메 소세키가 마쓰야마를 무대로 만든 소설 '도련님'에서 온천 후 먹은 당고를 모티브로 3색 경단(당고)을 꼬치에 꽂아 만든 당고입니다. 실제로 나쓰메 소세키가 마쓰야마에서 먹었던 가게가 여전히 도고온천 상점가 안에서 현재도 영업하고 있다고 해요. 귀엽고 동글동글 3색의 당고는 선물로도 좋아서 마쓰야마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온천 후 달콤 쫀득한 당고를 맛봐보세요.

    <자코텐 じゃこ天>
    에히메 남부 해안지역의 향토 요리인 자코텐은 작은 생선을 갈아서 반죽으로 만든 후 기름에 튀긴 것으로, 특유의 짭짤한 맛이 특징입니다. 구워서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우동이나 요리에 곁들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갓 구운 자코텐을 꼭 맛봐보세요.

  • [특산품] 이마바리 타월, 도베야키

    에히메현에서 꼭 사야 하는 특산품을 소개합니다.

    <이마바리 타월 今治タオル>
    에히메현 이마바리시는 일본 최대 타월 생산지로서 12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200여 개의 공장이 모여있는 타월 산지에요. 이곳에서 나오는 이마바리 타월은 엄격한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우수한 타월로 유명합니다. 타월 전문샵도 있어 일반 타월은 물론 손수건, 옷 등의 좋은 품질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이마바리시에는 타월 미술관이 있어 타월로 만들어진 다양한 작품과 타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요. 뛰어난 흡수력과 부드러운 촉감의 이마바리 타월을 꼭 직접 느껴보세요.

    <도베야키 砥部焼>
    도베야키는 에미메현 도베초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도자기를 말해요. 산지에서 양질의 도석(도가지 원료)이 채취되면서 도자기 문화가 확산하여 지금도 많은 도자기 공방과 가마터가 남아있습니다. 도베야키의 특징은 약간 두꺼운 백자에 남청색 안료로 그린 도안이 특징입니다. 도안은 모두 직접 손으로 그리고 튼튼하고 무게감이 있어 쉽게 깨지지 않아 실생활에 사용하기 좋은 도자기입니다. 도베지역에는 100여 곳의 도자기 공방이 있고 가게에서도 도베야키가 사용되는 등 에히메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도자기입니다.

  • [공예품] 사쿠라이 칠기 桜井漆器

    사쿠라이 칠기는 1820년대부터 에히메현 이마바리시의 사쿠라이지역에서 만들어진 칠기입니다. 사쿠라이 칠기는 빗지법(櫛指法)이라고 불리는 제조법이 특징인데, 칠기로 된 찬합의 네 모서리를 빗살 모양으로 가공해 잘 부서지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잘 깨지지 않고 잘 떨어지지 않아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물건이라 하여 답례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공예품] 이요카스리 伊予かすり

    카스리는 세로실과 가로실로 다양한 무늬를 짜내는 전통공예입니다.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서 제조되는 이요카스리는 남색의 무명천으로 일본 3대 카스리 중 하나로, 비단을 사용하는 다른 곳과는 달리 무명천만을 이용해 튼튼하고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무늬로 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메이지 시대(1904년)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했다고 해요. 현재는 이요카스리회관에서만 생산되고 있으며, 회관에서는 카스리의 역사와 전시를 볼 수 있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도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들려보세요.

  • [공예품] 히메다루마 姫だるま

    마쓰야마의 전통 공예품으로 아이가 가지고 놀면 건강하게 자라고, 아픈 사람이 곁에 두면 빨리 병이 낫고 일어난다고 해 결혼 선물이나 출산 선물로 많이 이용한다고 해요. 붉은 의상을 입은 승려 모습의 일반적인 다루마와 달리 여성의 모습이 히메다루마의 특별한 점입니다.

  • [공예품] 오즈와시 大洲和紙

    우치코에서 생산되는 전통 공예품으로 국가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된 전통 종이입니다. 오즈와시는 얇고 강하며 얼룩이 없어 서예 용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애용되었다고 해요. 그 밖에도 창호지로 사찰이나 다실, 고급주택에 사용되어 고급 종이로 이용되었으나 수요가 줄어들어 현재는 유럽의 금박 장식인 '길딩기법'을 도입해 새롭게 재탄생되었다고 합니다.

  • [공예품] 이요미즈히키 伊予水引

    종이의 산지로 유명한 에히메현 동부에 위치한 시코쿠추오시. 이곳에서는 종이의 원료인 닥나무를 채취할 수 있는 산과 물이 풍부해 종이가 발달 되었다고 해요. 에도시대에는 이 종이를 길고 가늘게 꼬아 머리를 묶기 위한 끈을 만든 것이 이요미즈히키의 발상이라고 합니다. 가늘고 긴 와시를 꼬아서 끈처럼 만든 뒤, 건조해 딱딱하게 만든 것을 미즈히키라 하며 예전에는 축의금 봉투나 선물 포장할 때 장식했었는데 현재는 액세서리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져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