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히메 먹거리

최신 업데이트 Mar 25, 2024

에히메현의 대표적인 먹거리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에히메에 간다면 아래 소개된 음식들을 꼭 맛봐보세요!

*이 기사는 2023년 3월 현재의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감귤

    에히메현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는 바로 감귤입니다. 일본 최대 감귤 생산지인 에히메현에서 나오는 감귤은 따뜻한 기후와 세토우치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 단맛과 산미의 조화가 뛰어나다고 해요. 특히 수십 가지의 다양한 감귤 품종이 있어 1년 중 어떤 귤을 언제 먹을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감귤 달력도 있어요. 이러한 다양한 감귤 품종 덕분에 에히메현 여행을 하다 보면 감귤로 만든 디저트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다양한 감귤 맛의 마시는 젤리는 귤의 품종마다 맛이 달라서 직접 귤을 사 먹지 않아도 에히메현에서 나오는 감귤을 먹어볼 수 있어요. 이 외에도 소프트아이스크림, 젤라토, 샤베트, 푸딩, 주스 등 귤과 관련된 디저트가 많아 에히메현을 여행하다 보면 귤 향 가득한 여행을 하게 될 거에요

  • 도미

    에히메현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다른 한 가지는 바로 도미입니다. 일본 제일의 도미 생산량을 자랑하며, 예로부터 유수의 도미 어장으로 알려진 세토 내해에서 어획한 자연산 도미는 물론, 에히메현 남부의 우와카이 바다에서 양식한 도미는 에히메가 자랑하는 먹거리 중 하나에요, 그래서 도미를 이용한 향토 요리가 발달했는데, 특히 도미밥(다이메시)이 대표적입니다. 에히메현에서 먹을 수 있는 도미밥은 두 종류가 있는데요, 밥에 도미를 통째로 넣거나 도미 살을 넣고 솥밥으로 먹는 호조 지역(마쓰야마) 스타일과 도미 회를 날달걀이 들어간 간장 소스에 버무려 밥 위에 소스와 같이 얹어 먹는 우와지마 지역 스타일이 있습니다. 에히메에 여행을 간다면 한 끼는 꼭 도미밥을 먹어보세요. 도미밥 이외에도 도미가 통째로 들어간 향토 요리 도미국수, 도미를 베이스로 한 도미라멘, 도미살을 패티로 사용한 도미 햄버거 등 도미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 소금빵

    한국에서도 인기인 소금빵의 원조가 에히메현에 있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에히메현의 남부 야와타하마시에 있는 빵집에서 처음 소금빵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더운 날씨에 식욕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고 싶어 하는 마음에서 소금빵이 만들어졌다고 해요. 겉은 바삭하면서도 안에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소금빵은 진한 버터 향과 짭짤한 소금 맛이 일품이에요. 버터 향이 가득한 갓 나온 소금빵을 먹어보면 원조의 맛을 알 수 있을 거예요.

  • 자코텐

    에히메현 남부 해안지역의 향토 요리인 자코텐은 작은 생선을 통째로 갈아서 반죽으로 만든 후 기름에 튀겨낸 것으로 특유의 씹는 맛과 짭짤한 맛이 특징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묵(오뎅), 가마보코의 일종인데요, 그대로 밥반찬이나 술안주로 먹거나, 우동이나 다른 요리에 곁들어 먹기도 해요. 에히메현 내 마트에 가면 쉽게 자코텐을 파는 걸 찾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자코텐이 들어간 햄버거 등 다양한 요리로도 맛볼 수 있어요.

  • 이마바리 야키토리

    흔히 꼬치에 꽂아서 굽는 야키토리와 달리, 이마바리 야키토리는 철판에 닭 껍질을 구워 꼬치에 꽂지 않는점이 특징이에요. 붙여진 이름 그대로 이마바리시에서 약 50년 전에 고안된 음식으로, 뜨거운 철판에서 빠르게 굽고 두꺼운 철판으로 눌러 만든다고 해요. 달콤 짭짤한 소스에 버무려져 나온 이마바리 야키토리는 바삭한 식감에 술안주로 제격입니다. 이마바리야키토리와 더불어 일반적인 가라아게와 달리 뼈가 붙어있는 닭고기를 튀겨낸 '센잔키'도 에히메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음식입니다.

  • 다루토

    마쓰야마시를 대표하는 화과자입니다. 카스텔라 반죽으로 팥소를 감싼 롤케이크 형태의 과자를 '다루토(타루토)'라고 해요. 옛 마쓰야마 번주가 나가사키의 양과자 제조법을 가져와 시코쿠 특산품인 유자를 팥소에 넣어 화과자로 만들어 전해진 과자입니다. 부드러운 스폰지케이크와 유자향 가득한 팥소 맛이 일품인 다루토는 선물로도 좋아요. 다루토를 판매하는 가게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서 비교해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 봇짱당고

    나쓰메 소세키가 마쓰야마를 무대로 만든 소설 '도련님'에서 주인공이 온천 후 먹은 당고를 모티브로 3색 경단(당고)을 꼬치에 꽂아 만든 당고입니다. 실제로 나쓰메 소세키가 마쓰야마에서 먹었던 가게가 여전히 도고온천 상점가 안에서 현재도 영업하고 있다고 해요. 귀엽고 동글동글 3색의 당고는 선물로도 좋아서 마쓰야마의 명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온천 후 달콤 쫀득한 당고를 맛봐보세요.